📖 마태복음 26:39
“내 아버지여,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.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.”
사순절을 지나며 우리는 예수님의 고난을 하나하나 묵상하게 됩니다. 그 중에서도 가장 인간적인 고통과 신앙적인 결단이 교차하는 장면이 바로 겟세마네 동산의 기도입니다.
예수님께서는 십자가를 지시기 전날 밤, 홀로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셨습니다.
“내 아버지여, 할 수만 있다면,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.”
그 기도에는 떨림이 있었고, 눈물과 피가 섞인 땀방울이 땅에 떨어지고 있었습니다.
그분도 두려우셨고, 피하고 싶으셨습니다. 인간의 몸을 입고 오셨기에, 십자가의 고통이 얼마나 큰 것인지 알고 계셨습니다.
그러나 예수님은 기도 가운데 이렇게 고백하십니다.
“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,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.”

1. 순종은 내 뜻을 내려놓는 것입니다
많은 사람들이 ‘순종’을 입으로는 고백하지만, 실제로는 내가 이해할 수 있을 때에만 순종하려 합니다.
그러나 예수님의 겟세마네 기도는 말합니다. “순종은 내가 원하지 않을 때 드리는 것이다.”
진짜 순종은, 하나님의 뜻이 내 뜻과 다를 때에도 “아버지의 뜻대로”라고 고백하는 것입니다.

2. 우리는 순종을 어렵게 여깁니다
왜 순종이 이렇게 어렵게 느껴질까요? 우리는 내 계획과 기대, 감정이 깨지는 것을 불편해하기 때문입니다.
예수님의 순종은 아무 감정 없이 로봇처럼 이뤄진 것이 아닙니다. 그분은 두려움과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선택하셨습니다. 바로 그 점에서, 예수님의 순종은 가장 깊은 신뢰의 표현이었습니다.

3. 우리 삶 속 겟세마네는 어디인가요?
여러분의 삶에도 겟세마네는 존재합니다. 피하고 싶은 상황, 외면하고 싶은 부르심, 이해되지 않는 하나님의 인도하심.
그럴 때 우리는 예수님처럼 기도할 수 있어야 합니다.
“하나님, 이 상황이 지나가게 해 주세요. 그러나 제 뜻이 아니라, 주님의 뜻대로 되기를 원합니다.”
진짜 믿음은 내 기도가 응답될 때가 아니라, 꺾이고도 주님의 뜻을 따를 수 있을 때 드러납니다.

4. 순종의 결단은 한 번이 아닙니다
예수님은 이 기도를 세 번이나 반복하셨습니다. 한 번의 결단으로 끝나는 일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.
우리의 순종도 반복됩니다. 힘들어도 다시 무릎 꿇고, 또다시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, 그 뜻을 받아들이는 훈련을 하게 됩니다.

결론: 순종은 고통스럽지만, 거기서 하나님의 영광이 시작됩니다
겟세마네의 기도는 고통의 장면이지만, 동시에 구원의 문이 열린 순간이기도 합니다.
우리의 순종이 고통스럽더라도, 그 자리에 하나님의 역사와 회복이 시작됩니다.
여러분은 지금 어떤 겟세마네를 지나고 있나요?
오늘 예수님의 기도를 따라 이렇게 고백해 보세요.
“아버지, 이 잔을 지나가게 하옵소서. 그러나, 제 뜻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.”
🙏 마무리 기도
주님, 저는 제 뜻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랄 때가 많았습니다.
하나님의 뜻이 제 생각과 다를 때, 순종보다는 회피하고 싶었습니다.
하지만 오늘 겟세마네의 기도를 통해
눈물로 순종하신 주님의 마음을 배웁니다.
제가 원하는 것보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따르겠습니다.
그 길이 십자가일지라도, 주님을 따라가겠습니다.
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. 아멘.
🔖 해시태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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